어원풀이(etymology): Phenobarbital(페노바비탈, 페노바르비탈) - 수면진정제

 

Phenobarbital: Phen(yl)+o+barbital(<-barbituate+Veronal)

앞쪽의 Pheno부분은 당연히 바비탈 구조에서 옆에 달린 페닐기가 근거이며 여기에 흔하게 쓰는 접두 모음인 o를 붙여서 페노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노트할 때는 약어로 줄여서 썼지만, 아래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사실 제대로 페닐기가 붙어있습다.

<위키피디아: 페노바비탈>

요새는 검색이 더 쉬워져서 처음 어원을 찾아보던 2014년과는 전혀 딴판으로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어 이 포스팅을 쓰면서도 더욱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됩니다.

뒤쪽은 barbital의 경우 어원의 어원이 존재하는 형태다.

먼저 barbital을 쪼개면 barbituric acid와 Veronal의 두 부분으로 쪼갤 수 있습니다.

<위키피디아: Barbituric acid>
<위키피디아: 요산(uric acid)>

먼저 barbituric acid는 구조에서 보이듯이 uric acid(요산)에서 오른쪽 환의 구조와 유사합니다. 여기에 Barbara라는 여성형 이름이 합성되어서 만들어진 것이 barbituric acid입니다.

처음 합성자는 Adolf von Baeyer이며, 여기서 Barbara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데, 위키피디아에 따르자면

1) Louis Frederick Fieser는 초기에 Schlüsselbart라는 독일어에서부터 왔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.

    Schlüsselbart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는 the beard (Bart' Latin: barba) of a key (Schlüssel)이며, 그 뜻을 풀어 써보면 열쇠(a key)의 부분(the bit)이라는 뜻이다. 이는 Baeyer가 이 barbituric acid가 요산과 그 파생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.

2) 그러나 곧이어 Louis Frederic Fieser는 Baeyer가 젊은 여성인 Barbara를 만난 뒤 이 화합물의 이름을 지었다고 하였다.

3) 성 바바라의 날(the feast day of St. Barbara, 12/4)에 이 화합물을 발견하여 Barbara라는 이름을 차용하였다.

4) 포병장교와 가끔 점심을 함께 하였는데, 포병의 수호성인(patron saint)이 성 바바라(St. Barbara)여서 여기서 차용하였다.

등 여러가지 썰이 많은 상태입니다.

<위키피디아: Barbital>

Veronal은 독일의 바이엘(Bayer)사에서 barbituric acid를 가지고 케톤 사이의 탄소에 에틸기 두개를 붙여서 처음으로 시판한 바비탈계 약물의 상품명입니다.

 

즉, Baeyer가 Barbara와 uric acid라는 이름을 합쳐 Barbituric acid(Barbiturate)라는 이름을 만들었고(-ric acid는 -rate와 동일한 말입니다.) 여기서 처음으로 약물로 시판한 상품명인 Veronal의 al을 붙여 barbital이라는 계열의 약물이 생성되었습니다. 여기서 다시 barbital에서 에틸 잔기를 하나 없애고 거기에 페닐잔기를 붙인 뒤 Pheno라는 접두어를 붙여 Phenobarbital이라는 약물명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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