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원풀이(etymology): Carbidopa(카비도파, 카르비도파)[시네메트, 스타레보, 로도신(Sinemet, Starlevo, Lodosyn)] - 파킨슨병 치료제
Carbidopa: Carb(o)+(h)(y->)i(drazine)dopa
or Carb(o)+(am)i(ne)dopa [better]
카르비도파는 직접적인 파킨슨병 치료제라기 보다는 말초에서 레보도파가 대사되는 것을 막아주어 중추신경계에 더 많이 분포하게 해주는, 파킨슨병 치료제에 도움을 주는 약제이다.
L-DOPA모핵에 말 그대로 탄소 하나, hydrazine(혹은 아민기 하나)하나가 붙은 구조이다. 여기서 탄소에 직접붙은 N을 dopa 모핵으로 본다면 amine의 i라고 볼 수 있으며, N-N 결합 전체를 잔기로 볼 경우 hydrazine으로 볼 수 있다.
그러나 후에 서술하겠지만, 어차피 L-DOPA를 구성하는 Phenylalanine기가 애초에 질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amine기라고 보는 것이 좋다.
여기서 dopa라는 것이 그대로 쓰이는데, 이 dopa라는 것은 dihydroxyphenylalanine의 약자이다.
다음 포스팅에 나오겠지만, 알라닌에 페닐기가 붙은 것이 페닐알라닌.
이 페닐알라닌에 히드록시기가 하나 붙으면 티로신.
여기서 다시 히드록시기가 하나 더 붙으면 L-DOPA가 된다.
그리고 다시 L-DOPA는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전환된다.
여담으로 도파민은 dihydroxyphenylethylamine에서 따왔다.
그리고 여기서 L은 levo를 뜻하는데, 화학식은 같지만 입체구조상 서로 다른 것을 지칭할 때 붙이는 것이다. 상단의 L-DOPA에서 아민기가 앞으로 튀어나오듯이 그려진 까만 삼각형이 Levo이다.
또한 이렇게 점선으로 뒤로 들어가듯이 그려진 것이 D-DOPA이다.
위에서 보이듯이 생체 내에서는 도파민 합성에 L체만 가지고 대사를 진행하기때문에 D체는 사실상 체내에서 필요가 없으며, 그래서 치료제로 넣어주는 것이 L-DOPA인 것이다. 직접적으로 전구체를 넣어주어, 강제로 파킨슨 병에서 부족한 도파민의 농도를 높여주는 것이다.